나의 네이버 블로그는 최적화 블로그였다
고등학교때부터 사용하던 저의 네이버 아이디는 2002년에 만들어졌고 블로그도 비슷한 시기에 생성을 했습니다.
대학교를 2004년에 입학했고 전자공학과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프로그래밍 관련된 정보도 많이 올려놓고 직접 작성한 C언어 코드도 적어놨었는데 나름 제 글을 퍼가서 저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아도 방문자수가 적지는 않은 편이었어요.
블로그라는 것이 이렇게 돈이 되고 나를 홍보해주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서도 조금씩 글을 쓰면서 키워왔겠지만,
당시에 파워블로거라고 하면 파워블로거지라는 이미지가 좀 강했고
티스토리를 통해 스포츠 기사나 축구 전략 분석 글을 써서 돈벌이를 하던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블로그가 돈이 되겠다는 생각을 할 법도 했었지만
'맛집이나 카페같은 것을 적으면 누가 보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딱히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네이버 블로그를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2010년에 직장에 들어가고 직장생활에 회의감을 느낄 때 즈음 부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쿠팡파트너스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어요.
블로그에 글만 잘 쓰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방치되어 있던 네이버 블로그에 쿠팡파트너스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어둔지 10년이 넘어서 잘 숙성되어서 그런가,
'내 블로그가 최적화 블로그란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을 쓰자마자 반응이 오더라구요
한달에 100만원을 벌 때도 있었고,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저 상품 한번 올려봐야지' 생각을 하며 한 10줄정도 글을 쓰면 조회수가 마구마구 늘어나며 쿠팡파트너스 수익도 늘어나고는 했었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고 밝은 미래만 보이는 시기였었죠.
쿠팡파트너스로 결국 네이버 블로그가 저품질에 빠지다
쿠팡파트너스를 한 6개월간 쉬엄쉬엄 하면서도 100만원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무분별한 쿠팡파트너스 글들이 네이버블로그를 뒤덮으면서 네이버에서 쿠팡파트너스 주소를 제한해버렸습니다.
수익을 잘 내주고 있던 네이버 블로그 글들이 웹사이트로 빠지거나 아예 조회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그 뒤로는 쿠팡파트너스 = 저품질 = 어두운 미래 라고 생각하며 쿠팡파트너스는 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가 열심히 쓴 글들을 다 잘라버리니 더러워서 안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던거같아요
네이버 블로그를 키워서 퍼스널브랜딩을 해보자!!
여전히 부업으로 돈을 벌고 싶었기에 여러가지를 알아보다가 내린 결론은
1. 네이버 블로그로 퍼스널 브랜딩을 해보는 것
2. 네이버 블로그로 체험단이나 상품리뷰를 해서 돈을 버는 것
두 가지였는데 일단 글을 열심히 써서 방문자수를 늘려야 가능한 것들입니다.
과거는 잊고 새 출발을 하자 해서 나의 소중한 (구)최적화 블로그를 초기화 했습니다.

그리고는 키워드를 맞춰서 열심히 글을 썼죠
카페, 맛집 글들도 쓰고
황금키워드라고 하는 것들도 찾아서 알지도 못하는 내용 정리해가지고 올리고
가끔 수익을 내고 싶으니 쿠팡파트너스가 아닌 친구추천 글들도 조금 올려주고
처음에는 목표한 키워드에 맞춰 조회수가 조금 나왔어요. 하루에 10명이 안되긴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른 경우는 없으니까 스스로 만족 했습니다. 글들이 네이버 뷰탭에도 검색이 됐구요.
네이버 블로그 또 저품질이야??
글을 6개도 안올렸는데... 또 저품질에 걸렸습니다. 아예 검색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웹사이트에만 검색이 됩니다.
지금까지 올린 글은 맛집 글 2개, 친구추천 글 1개, 황금키워드 3개인데
왜 저품질이 걸리는지 찾아보니 몇 가지 이유가 나오더라구요
1. 광고성 키워드를 썼다
2. 너무 홍보같은 리뷰 글을 썼다
3. 이미지가 유사이미지로 잡혔다
4. 성인이나 도박키워드를 썼다
제가 저질렀을 법한 실수는 요 정도인데, 글 달랑 6개 쓰면서 성인이나 도박키워드를 썼으면 바로 기억을 할테고...
사진도 직접 찍었기 때문에 유사이미지가 있을 리도 없습니다.
혹시나 친구추천 글이 원인일까 싶어 1개뿐인 친구추천 글을 바로 삭제했고 혹시나 다시 뷰탭에 검색이 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원인...
혹시 단체 카톡방이 원인??
갑자기 생각난 유력한 원인 중 하나가 단체 카톡방입니다. 글을 한 5개 쓸때까지는 뷰탭에 잘 뜨고 있었고 오직 검색 유입만 있었는데, 조회수좀 늘려보고자 단톡방 하나에 들어가서 제 글 링크를 한번 뿌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웃 신청이 한 10명에게서 들어왔고 댓글도 몇 개 달렸어요.
예전에 글을 읽지 않고 하트를 누르면 블로그가 저품질이 된다는 얘기를 들은게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내 글에 하트를 누른사람은 10명도 되지 않는데 이게 원인이 될까?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운영해와서 순 방문자수가 많다면 10명쯤이야 글을 안 읽고 하트를 누르든 어떻든 티도 안나겠지만
제 네이버 블로그는 순 방문자수가 10명도 안되는데 10명이 어뷰징 행동을 하고 있으니.. 티가 팍팍 나겠지요.
오늘부로 바로 서로이웃 다 차단하고 다시 글쓰기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다시 저품질이 풀리면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모두 빡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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